안녕하세요 그램그램 인포그램입니다~~
지난 금요일, 인포그램 식구들과 함께 조기퇴근 후 문화회식을 다녀왔어요!
저희가 다녀온 곳은 바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AMPA)에서 열린
라파엘 로자노헤머(Rafael Lozano-Hemmer) 작가의 DECISION FOREST전이었답니다.
난해해서 이해하기 힘든 현대미술보다는,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는,
창의적인 소통에 초점을 맞춘 직접참여형의 흥미로운 전시회였어요.
전시장 입구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Blue sun이 떠올라 있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어요!
이 작품의 청백색조는 실제로 태양 고유의 색온도는 나타낸다고 하네요.
이번 DECISION FOREST전은 관람객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아주 적극적인 전시였어요!
먼저, 전시 초반부에 만날 수 있는 Sand box에요.
모래와 소형소품들을 만지고 움직이다보면 카메라가 움직임을 포착하여
전시장의 바닥으로 영상을 생중계해줍니다!
정말 신기해서 어느새 저희도 모르게 푹 빠져들었어요~!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Airborne newscast
벽면에 투사된 실시간 속보기사들을, 관람객이 프로젝터에서 송출되는 빛을 차단하면서
그림자와 연기를 만들어냅니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가 텍스트를 날려버리는 모습이 아주 신기방기하고 재미있지요~~?
Please, empty your pockets!
컨베이어벨트와 스캐너를 이용한 작품으로
컨베이어벨트의 스캐너 아래로 지나간 모든 사물들을 기록하고 축적하는 작품이었어요.
최대 60만개까지 기록이 된다고 해요. 정말 신기하죠?
그렇다면 저희 인포그램식구들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컨베이벨트 위에 소지품 몇가지를 올리고 잠시 기다리면~
짜잔~!
우리가 올렸던 소지품들이 기록되어 나옵니다!
Zoom Pavilion은 전시된 방의 벽 4면이 모두 카메라 화면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공간이었어요.
방의 어느 곳에 있어도, 상관없이 카메라가 우리의 모습을 찾고, 얼굴을 zoom in~ 하는 것이
신기하고도 약간은 섬뜩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Voice Array는 목소리를 시각화해주는 공간이에요
각 조명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목소리를 담고 빛으로 그것을 시각화하는 독특한 발상을 담고 있어요.
깊고 검은 공간 속에 내 목소리가 울릴 때마다 느껴지는 짜릿함! 늘 새롭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인, External Interior
1600개의 런웨이 미러로 이루어진 미러볼이 빛을 산란시키고,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빛들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작품이에요!
그
런데 또 미러볼 안 쪽 공간은 마치 거울 속 세계에 갇힌 것처럼 외부와 차단된 느낌이었어요.
밖에선 안쪽이 보이는데 안에선 바깥쪽이 안보이는 아주아주 신비한 현상!
다음은 라파엘 로자노헤머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든 신작이에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향수와 콜라보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하는데
전시장에 들어가는 순간 좋은 향기가 스며나온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관람객을 인식하고 심박수, 모양 등을
기포와 연기로 나타냅니다!
보글거리며 올라오는 기포와 연기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요.
마지막 작품, 라파엘 로자노해머의 대표작인, Pulse Room
40개의 투명 백열전구로 이루어진 인터렉티브 설치작품으로
관람객의 심장박동을 측정하고, 관람객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전구가
관람객의 심장박동 속도에 따라 깜빡거려요.
인터페이스가 측정한 데이터가 전시장에 방출되는 순간,
모든 전구들은 꺼지고 기록된 시퀀스가 한 칸씩 이동하며 빛을 내는, 아득하게 아름다운 공간이에요.
마음의 양식을 포근하게 채워줬던 8월 문화회식 어떠셨나요?
인포그램은 다음에도 즐거운 문화체험으로 찾아오겠습니다!